우비글 : 나는 당신에게 ■■를 말할 수 없었다

     

     

     

     

     

     

     

     

    𐂅가 𝟅𝟈에 관한 소문을 듣는 이야기

     

     

     기사님이 '그 여자'를 아신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주의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제목, 본문 모두 플시님(@peulsi13)님께서 작업해주셨습니다


    https://youtu.be/lTxVVdhFE6Q?feature=shar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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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옌은 가족에게 최선을 다해 헌신했는데, 늙다리 귀족과의 결혼 엔딩이라… 결국 약혼식 날 호위병의 검을 빌려서 온갖 것을 때려 부수고, 으름장을 놓았던 사건이 약혼 상대를 죽이려 칼 들고 달려들었다는 식으로 와전됐을 것 같네요. 남한텐 꿀잼 소문이라 다들 진짜냐고 묻고 싶은데 꾹 참겠죠…

     

     

    비옌님이 약혼식 때 상대를 죽이려 칼을 들고 달려들었다던대… 기린님은 알고 계시나요? 겉보기엔 그럴 분이 아닌 것 같긴 한데 워낙 소문이…. 기린님은 비옌님이랑 친하시니까요. 혹시 진짜인가요? 악의도 비방도 담기지 않은 단순한 호기심에 비롯된 질문. 이런 호기심을 해소하려는 것은

     

    억누를 수 없는 어떠한 본능을 닮은 감정인지라,, 지우스는 저 질문에서 잠시 거북함을 느낄 것 같네요 남들 앞에서는 온화한 얼굴, 차분한 낯빛과 말씨로 그들을 대하지만 그 속에는 분노와 원한이 들끓고 있다는 것을 지우스는 잘 알고 있어서… 대충 사건의 진상이 파악되었지만

     

    문득 과거의 어느 날을 떠올리겠죠 더운 여름날 함께 개울가에서 세수를 하다가 발견한 오른팔의 흉터에 대해 묻자 그냥 시집 가기 싫어서 깽판 좀 쳤어라고 덤덤히 말하며 오른팔을 감추던 모습… 그러다 볼품없이 작아지던 모습이 잔상처럼 남습니다

     

    지우스는 잠시 침묵하다가 자기도 직접 본 것이 아니라 알지 못한다며, 그보다 제게 묻기에는 부적절한 질문으로 보인다며 단호히 답하곤 자리를 떴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 걸음 끝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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