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EvFOhz99Os?feature=shared
늙은 짐승 같은 인간에게 팔리듯 시집을 갈 바에는
차라리 산신 기린님의 신부가 되겠다며
산제물을 자처한
어느 여인이 있다더라

@: 산제물신부오는길안내해주는산신사마
@: 원래 아름다운여자옆엔 무서워보이는괴물이잇는게 전통의맛이니까 . . . . . .
- 동양 / 산신 / 산제물 / 유혈 및 살해 소재
동양 배경의 어떠한 AU•••라네요 어차피 죽을 거 발악이라도 해보고 죽자는 심정으로 옷 속에 몰래 칼을 품고 갔을 비옌,, 너른 아량은 가진 기린님은 비옌에게서 살의를 느꼈음에도 딱한 사정을 가진 그녀가 가엾어 묵묵히 제게로 오는 길을 안내해 주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그 끝에 기린님을 마주한 비옌… 인간이 아닌 한낱 벌레가 된 듯한 기분을 들게 할 정도의 커다란 몸집, 용과 비슷하나 다른 동물의 생김새 또한 섞인 진묘한 모습에 >이건 절대 못 죽인다<라는 빠른 결론을 내린 비옌은 품속에서 꺼낸 칼자루의 끝을 제게 향했을 것 같죠
괴물에게 고통스럽게 죽는 것보단 차라리 스스로 숨통을 끊는 게 나을 테지… 비옌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칼을 든 손을 크게 휘두르는 순간 기린님은 다급히 인두겁을 쓰고는 온몸으로 비옌을 끌어안아 저지했을 테죠 순간 긴장이 풀린 비옌은 그대로 기린님의 품에서 정신을 잃습니다•••
(중략…) 이후 둘은 자신의 이름을 알려 주며 자신을 소개하고,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 가면서 소위 친우라 하는 사이가 됩니다 홀로 영겁의 시간을 사는 기린과 모두에게 미움만 받았던 비옌에게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내심 외로움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겠죠
기린님은 비옌을 산제물로 받은 대가로 마을을 수호하고 축복까지 내려 줍니다 다만 먼 훗날에 비옌이 커다란 재앙 그자체가 되어 마을을 찾아갑니다•••
아마도 원래는 쌍뿔이었던 기린님이 비옌에게 뿔(=영생약) 하나를 주면서 신선과 비슷한 존재로 만든 것이 화근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제는 가족과 다름 없는 사이이므로… 기린은 세월의 흐름이 비옌을 앗아가는 것이 두려워 이성이 아닌 감정을 따른 선택을 하고 맙니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으나…… '힘'이 생기니 잊었던 분노가 떠오르고 그렇게 복수심에 타오르는 비옌이 후회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겠지요
아마도 자신의 정혼자였던 그이(부엉이) 를 아비라는 것들이 작당해 갈라놓은 것도 모자라 그이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을 비옌이 뒤늦게 깨닫고… 복수에 눈이 멀어 기린과의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아요
그날은 겨울눈이 소복이 쌓여 온 마을이 새하앴던 날
그리고 재앙이 내려왔던 날
새하얗게 쌓인 눈밭 위로 이제는 붉은 피가 낭자한 마을…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서 있는 비옌을 마주하는 기린
비옌은 모든 증오를 해소했음에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을 테죠어딘가 슬퍼 보이기도 하는 그 얼굴을 바라보며 기린은 후회를 머금은 목소리로 그를 부릅니다
인간인 널 끌어들여선 안 됐는데. 아무리 ---했어도…
내 생각이 짧았다. 내 탓이 커. 이 사태는……
지금부터 내가 책임지겠다. . . .
그날 이후로 기린님은 다시 혼자가 되었고 이제는 폐허가 된 어느 마을을 여전히 지키고 있다네요 그 외로운 산신의 이름을 아는 이는 더이상 아무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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